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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강점, 인간애
    카테고리 없음 2022. 9. 21. 14:24

        인간애와 관련된 강점은 사랑, 친절성, 사회지능이 있다. 이 강점들은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고 이해하고,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강점들이다. 인간의 이기적이고 서로를 공격하는 폭력적인 성향으로부터 세상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만드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은 다른 사람과 깊은 애정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심리적인 능력을 말한다.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느끼고 표현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마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애착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연인 혹은 부부관계 그리고 그 이상의 다양한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은 보통 세 가지의 형태를 지닌다. 첫 번째는 부모에 대한 아이의 사랑으로, 보호나 보살핌을 제공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의지가 되고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에 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두 번째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우리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느끼는 사랑으로, 보호받는 대상을 지원하고 그들을 위해 희생한다. 나 자신의 행복보다는 그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며, 그들이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하게 느끼게 된다. 마지막 유형은 연인과의 낭만적인 사랑이라 할 수 있다. 이 사랑은 평범한 우리 모두를 특별하다고 느끼게 만들어주며, 그 사람과 성적, 정서적 친밀함을 형성하려는 욕망을 느낀다.

     

        이런 세 가지 유형의 사랑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꼭 필요했던 것으로, 종의 유지를 위해서는 적어도 세 가지의 도전적 과제를 성공했어야 했다. 1. 인간은 동물 중에서도 매우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타자에게 의존해서 살아남아야 했다. 2. 인간은 미성숙한 자손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절한 보살핌을 제공했어야 했다. 3. 인간은 번식을 위해서 짝을 찾아 관계를 맺고, 자손을 낳아서 양육을 해야만 했다. 이런 도전 과제를 해결하면서 인간은 진화하였고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사랑의 능력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강한 능력은 어린 시절의 안정 애착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유아기의 안정 애착은 그 이후의 삶에서 부모, 교사, 또래 등과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안정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안전한 성행위를 하고, 스트레스에 강하며,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타인과 타협점을 잘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절성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호의를 베풀며, 선한 행동을 하여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힘쓰는 개인의 성향을 의미한다. 친절성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버스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처럼 낯선 사람에게도 보이고, 가까운 가족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행동처럼 친밀한 관계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하거나 모르는 길을 안내해 주는 행동처럼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부당하게 박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인생 전체를 희생하여 도움주기를 마다하지 않는 행동도 있다. 이런 친절성은 이타적인 사랑, 관대함, 배려, 보살핌, 연민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단순히 의무나 배려와 구분되어야 하고, 개인의 이익, 예를 들어 명예나 좋은 평판 등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

     

        친절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격 특질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보통 친절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아동기와 청소년기, 성인기까지 그 성향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취학 전에 측정한 친사회적인 행동 성향으로 성인기의 도덕적인 판단을 예측할 수도 있다.

     

        사회지능이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친밀감과 신뢰감을 형성하여,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개인적인 능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능은 과제를 효과적으로 잘 수행하는 개인적인 능력을 말하는데, 근래엔 지능이 영역에 따라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진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지능을 차가운 인지적 지능(cold intelligence)이라고 한다면, 사회지능은 정서, 동기를 다루는 따뜻한 감성(hot intelligence)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회지능은 다른 사람의 감정상태를 잘 파악하고 적절한 표현이 가능한 능력을 말하는 정서지능, 또한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평가가 가능한 개인적 지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회지능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성격강점으로 여겨진다. 사회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의 심리적 세계를 잘 이해할 수 없다. 대화 속에서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 사회지능은 다음에 6가지 영역의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사람들의 내면적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 2. 유사성에 근거하여 다양한 심리상태를 유형화하는 능력; 3. 행동들 간의 관계를 해석하는 능력; 4.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이해하는 능력; 5. 행동의 변화를 융통성 있게 해석하는 능력; 6. 대인관계 속에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능력.

     

        근래에 사회지능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인지적 지능과 구별될 수 있다고 밝혀져서, 최근에야 사회지능과 다른 심리 특성과의 관련성이 연구되고 있다.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판단력이 뛰어나고 사회적인 기능도 유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학생은 정서지능이 높을수록 약물이나 알코올에 빠질 가능성이 적고 또래에 대한 공격성도 낮다고 한다. 사업을 하는 경우엔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더 좋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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